[진영/공찬]안을까 말까 W.상크미차늬 작가의 블로그 http://blog.naver.com/thesun0127 B1A4공식팬카페 '천상유애' http://cafe.naver.com/idoiworld?1310204082000 무단배포가능하나 2차수정 금지. 2011.07.09 20:00 [진공]안을까 말까 "형,우리 내일 놀러가자" "어디로?" "롯데월드" "음..그래" "그럼 내일 열시까지 지하철 역 앞에서" "오케이" 못들었던 노래를 마저 듣기위해 이어폰을 끼고 창 밖을 보았다. 가을단풍이 떨어지고 있었다. * "여보세요" -형,나 역 앞인데 "나도 거의 다 왔어" -보인다 "나도" 전화를 끊고서 찬식이 한테 달려갔다. "찬식아" "형,얼른가자" 지하철에 타고 도착할 때 까지 애기도 하고 노래도 들으면서 노래에 관해 이야기도 하니까 시간이 금방 지났다. "우아,롯데월드다!" 애처럼 좋아하는 찬식이를 데리고 들어갔다. "형,우리 롤러코스터 타자,응?" "그래" 줄이 엄청길어 30분동안 기다리며 노래를 듣고 있었는데 딱 우리 앞에서 끊기는 바람에한 번 더 기다렸다. 타고 나왔는데 찬식이와 나 둘다 얼굴이 하얗게 질린 서로를 보면서 웃다가 배가 고파서 떡볶이를 먹었다. "맛있다." "응,응 맛있어" 내 말에 고개를 끄덕이며 남은 떡을 찍어먹었다. "이번엔 바이킹 타러가자" "그래" 이번에도 얼굴을 하얗게 질려서 서로를 보며 웃을 것 같은 예감이다. . . . 놀이공원을 나오니 10시쯤이었다. 지하철 안에는 사람이 우리 둘 만 있는듯 조용했다. "완전 조용한데." "그러게" 저 너머 칸을 보니 열댓명 정도는 있어보이는데 우리칸에는 우리 둘 밖에 없다. 옆에 찬식이를 보니 어느새 내 어깨에 기대어 자고있었다. "어?다음 정거장에서 내려야 되네. 찬식아,찬식아,일어나 집에 가야지" "우으응." 찬식이가 기지개를 피면서 일어났다. 그와 동시에 지하철이 멈추었고 우리는 내렸다. "형,형 오늘 우리 집에서 자면 안돼?" "왜?" "우리 집에 아무도 없어" "그래" 가족들과 혼자 떨어져 사는 나는 흔쾌히 허락하고서는 찬식이 집으로 갔다. 천천히 걸으면서 노래에 관한 이야기를 하며 걷고 있는데 자신의 집이 보인다며 나보다 빨리 걸어가는 찬식이의 등을 뚤어져라 쳐다보았다. "안을까..말까.." 나는 찬식이에게로 뒤어가 등을 와락 안았다. "혀,형" "......좋아해,공찬식" "형." "........." "나도" 찬식이가 돌아서서 날 내려봤다. 우리 둘의 눈이 마주쳤다. "나도 좋아.형이 너무 좋아" [진영/공찬]안을까 말까 W.상크미차늬 FIN